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삼부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삼부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에서 치열하게 벌어졌던 설계전쟁이 영등포구 여의도로 번질 전망이다. 여의도 삼부아파트의 설계업체 수주전이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DA)와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ANU)의 2파전으로 확정됐다.

삼부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경희)는 지난 19일 설계공모의 응모신청 등록을 마감했다. 이번 입찰에 DA, ANU가 각각 참여하면서 압구정2구역에 이어 다시 맞붙게 됐다. 올해 6월 24일 열린 압구정2구역 정기총회에서는 DA, ANU, 삼우가 3파전을 벌였는데 DA가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삼부아파트 응모작품 접수는 오는 10월 27일 마감한다.

응모공고에 따른 예정설계단가는 ㎡당 2만5,250원 이하로 책정했다. 사업개요 상 연면적인 42만7,136.33㎡로 환산하면 약 107억원 이상의 규모다. DA는 ㎡당 2만3,400원, ANU는 ㎡당 2만4,200원으로 각각 입찰금액을 냈다. 입찰참여 총액은 DA 99억9,499만122원, ANU 103억3,669만9,186원이다.

한편 사업계획에 따르면 삼부아파트는 영등포구 국제금융로7길 27번지 외 1필지로 구역면적이 6만2,634.9㎡이다. 향후 지하4~지상60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 1,658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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