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청약저축 금리를 2.8%로 올린다. 작년 11월에 이어 두번째로 현 정부 들어 총 1%p를 인상했다. [그래픽=국토부 제공]
국토부가 청약저축 금리를 2.8%로 올린다. 작년 11월에 이어 두번째로 현 정부 들어 총 1%p를 인상했다. [그래픽=국토부 제공]

청약저축 금리가 현재 2.1%에서 2.8%로 0.7%p 인상된다. 청약저축 금리 인상에 따라 디딤돌 대출 금리도 2.15~3%에서 2.45~3.3%로 0.3%p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청약저축 금리가 시중 대비 낮아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청약저축에 관한 혜택을 강화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먼저 청약저축 금리를 현재 2.1%에서 2.8%로 0.7%p 인상한다. 작년 11월 0.3%p에 이어 이번에 0.7%p를 인상함으로써 현 정부 들어 총 1%p를 인상한 셈이다. 약 2,600만명이 금리 인상의 혜택을 볼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청약저축 금리 인상에 따라 구입ㆍ전세자금 금리도 소폭 조정(0.3%p)한다. 디딤돌 대출은 2.15~3.0%→2.45~3.3%로, 버팀목은 1.8~2.4%→ 2.1~2.7%로 오른다.

다만 뉴:홈 모기지나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 등 현 정부 핵심 정책과 비정상 거처 무이자 대출 등 서민을 위한 정책 대출 금리는 동결한다.

청약통장 보유자에 따른 금융ㆍ세제, 청약 시 혜택도 강화한다. 통장 보유자의 구입자금 대출 시 금리 할인을 확대(최대 0.2→ 0.5%p)하고, 소득공제 대상 연간 납입한도도 상향(240만원→ 300만원, 40% 공제)한다.

배우자 보유기간 합산 등 청약 시 통장 보유 혜택도 강화하는데 △배우자 통장 보유기간 합산(최대 3점) △가점이 동점인 경우 장기가입 순으로 당첨자 선정 △미성년자 납입 인정기간 확대(2년→ 5년) 등이다.

이번 제도개선 사항 중 청약저축 및 대출금리 조정, 금융혜택 강화는 8월 중 시행 예정이며 세제 및 청약혜택 강화는 법령 개정 등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부 진현환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국민들의 내 집 마련 기반 형성을 보다 확실히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지수 기자 choi@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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