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춘  위원장  |  대조동 구산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진=이혁기 기자]

“현재 은평구 일대에서는 대조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외에도 갈현1구역, 대조1구역, 역촌동 등 신축 1만1,8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웬만한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대조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장 역시 천지개벽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은평의 중심지로서 초역세권 입지에 3,550여가구에 달하는 대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대조동 일대 미래 지도가 다시 그려질 것입니다.” 

대조동 구산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최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김동춘 위원장의 말이다. 이 사업장은 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 순조로운 사업 추진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 사전검토 접수를 위한 법정 동의율 약 50%를 불과 2개월여 만에 충족할 만큼 재개발 성공을 바라는 주민들이 상당수다. 최근에는 이를 원동력으로 삼아 정비구역 입안제안 신청까지 마쳤다. 김 위원장은 노후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대조동 일대를 재개발을 통해 강남권 프리미엄 아파트에 버금가는 대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다.

 

김동춘  위원장  |  대조동 구산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진=이혁기 기자]
김동춘  위원장  |  대조동 구산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진=이혁기 기자]

▲지난 6월 27일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입안제안 신청을 마쳤다.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추진을 위한 서울시 사전검토부터 입안제안까지 수월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는데, 동력이 됐던 부분이 있다면=재개발 성공을 바라는 주민들이 상당수라는 점이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2021년 7월 사전검토를 위한 동의서 징구에 나섰고, 약 2개월 만에 50%를 충족했다. 그리고 2023년 2월 사전검토를 통과했다. 정비예정구역 검토 기준인 노후도와 과소필지 등의 기준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올해 6월 27일에는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법정 동의율 약 60%를 훌쩍 넘긴 70% 이상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입안제안 신청까지 마쳤다. 사전검토부터 정비구역 지정 입안제안까지 약 2년이 걸린 셈이다. 토지등소유자가 무려 1,800여명으로, 대규모 사업장이라는 점과 행정처리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빠르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조동 구산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개략적 사업개요 [표=홍영주 기자]
대조동 구산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개략적 사업개요 [표=홍영주 기자]

▲재개발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건축물 대부분은 준공된 지 30년 이상이 지나면서 노후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만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좁고 어두운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있어 범죄와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다. 공원 등 기반시설도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주민들도 재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깊게 공감하고 적극 동참하고 있다.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추진할 경우 장점은=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시적으로 정한 규정을 충족하면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을 개정하면서 용도지역 상향으로 고밀개발이 가능한 1차 역세권 범위를 기존 250m에서 350m로 완화했다. 적용 시기는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로 2년 더 연장시켰다. 추진주체 입장에서는 확보한 사업성을 바탕으로 빠른 재개발 추진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공공은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면서 서민주거안정화를 도모한다. 한 마디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을 수 있는 사업유형이다.

 

대조동 구산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전경 [사진=이혁기 기자]
대조동 구산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전경 [사진=이혁기 기자]

▲재개발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어떠한 가=상당수 주민들이 재개발 성공을 바라고 있다. 사실 재개발 추진에 가장 어려운 부분은 각 단계별로 법정 동의율을 충족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대조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자 활동을 하면서 약 3개월 만에 입안제안 신청을 위한 법정 동의율 60%를 확보했다. 재개발 성공에 대한 주민 관심이 높다는 점을 증명한다.

 

▲총 건립규모 약 3,550가구로 대단지 건립을 계획 중인데, 앞으로 지어질 아파트 청사진을 미리 그려보자면=조합원과 수분양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아파트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지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 의·식·주만 해결할 수 있는 기존 아파트에서 벗어나 문화생활과 AI시스템을 연동한 최신 주거단지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제 막 정비구역 지정 입안제안 신청을 마친 만큼 구체적인 아이템들은 조합설립 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시점에서 밑그림이 완성될 것이다.

 

▲앞으로 예상되는 일정은=가시적으로는 내년 하반기쯤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게 목표다. 당장은 추정분담금 산정에 대한 검증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사업에 대한 진행과정 및 개발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정비구역 지정은 내년 초쯤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조동 구산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대상지 지도 [사진=조합제공]
대조동 구산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대상지 지도 [사진=조합제공]

▲대조동 구산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장이 갖춘 입지조건을 자랑해보자면=구산역과 연신내역사이에 위치한 트리플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GTX-A노선도 오는 2024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으로,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개통시 서울역까지 5분, 삼성역은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직주근접에 용이하다. 대조초, 예일여고, 동명여고, 학원 등 구산역 주변으로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역세권에 비해 부족한 상업시설은 준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에 따라 상가 등을 조성하면서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입안제안 신청으로 재개발 출발선에 섰다. 향후 정비구역 지정과 함께 조합설립인가, 시공자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철거, 착공, 준공 등을 거쳐야 한다. 그만큼 거쳐야 할 절차들이 많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구역은 정비사업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다. 집행부는 투명함과 원활한 의사소통에 중점을 둔 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의 재개발 성공 기대감에 부응할 것이다.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추진준비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주시길 바란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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