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송파구 거여4단지 리모델링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리모델링으로 최고 17층 높이의 아파트 609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질 전망이다.[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지난 10일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송파구 거여4단지 리모델링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리모델링으로 최고 17층 높이의 아파트 609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질 전망이다.[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송파구 거여4단지아파트의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리모델링 부문에서만 수주액 약 1조4,000억원으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송파구 열방성결교회에서 열린 거여4단지 2023년 정기총회 및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다수의 선택을 받아 시공권을 확보했다.

[투시도=포스코이앤씨 제공]
[투시도=포스코이앤씨 제공]

먼저 자사의 대표 브랜드 ‘더샵’을 적용하고 명품 외관·조경·커뮤니티 등의 특화안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지명은 ‘더샵 송파 크레시아’로 정했다. 크레시아는 정상, 최고조를 뜻하는 Crest와 이상향을 의미하는 Utopia를 조합한 네이밍이다. 송파 최정상의 주거명작을 탄생시키고자하는 포스코의 의지를 담았다.

외관의 경우 명품 외장재인 △포스맥 강판 △커튼월룩 △LED 사선 조명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조경도 △파크뷰 스카이가든 △파인워터포레 △블루엣가든 △뱀부선큰가든 △스플래시가든 등 다양한 테마로 구상했다. 입주민의 건강을 생각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흡착하고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에코 테라피 숲도 조성한다.

커뮤니티시설은 기존 대비 약 14.37배 늘린다. 주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을 위한 △GX룸 △피트니스센터 △남녀 샤워룸 △커뮤니티 라운지 홀 △스크린 골프장 △골프 연습장 △퍼팅 그린 △키즈룸 △북카페 △독서실 △어린이집 △게스트 하우스 △경로당 △하비 클럽 등을 설치한다.

[사진=이호준 기자]
[사진=이호준 기자]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송파구 양산로4길 8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1만5,688.7㎡이다. 현재는 최고 12층 546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향후 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7~지상17층 높이의 아파트 609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총 공사비는 약 2,538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증가하는 63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을 절감할 예정이다. 주차공간도 확대한다. 기존 312대에서 479대를 더 수용 가능한 791대로 늘린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정비사업과 달리 설계, 인허가,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포스코이앤씨는 업계 1위의 수주 실적과 수년간의 사업 수행 경험을 살려 거여4단지아파트를 송파구 대표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37개 단지 3만8,215가구 규모를 수주한 가운데 누적 수주 1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만 서울 송파 거여4단지를 포함해 경기 안양 초원세경, 향촌롯데, 향촌현대4차, 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등의 사업장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 약 1조4,000억원 규모다. 하반기에도 서울 서초, 경기 부천, 평촌 등의 지역에서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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