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권역별 월별 입주물량 및 월평균 입주물량 비교(단위 : 세대수) [그래프=직방 제공]
전국 권역별 월별 입주물량 및 월평균 입주물량 비교(단위 : 세대수) [그래프=직방 제공]

내달 전국서 1만9,219세대가 집들이에 나선다. 올해 월 평균 입주물량인 2만5,806세대 비교하면 26% 적은 수치다. 특히 1~2월 물량이 집중됐던 수도권 위주로 입주물량이 감소한다.

직방(대표 안성우)에 따르면 수도권은 올해 월 평균 물량(1만 3,432세대) 대비 25%, 전월보다 51% 가량 적은 1만79세대가 입주한다.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특히 서울에서 239세대만이 입주해 물량 감소폭(전월 대비 96% 감소)이 크다. 서울은 4월에도 계획된 입주물량이 없다.

지방은 9,140세대로 전월보다는 12% 가량 많지만 올해 월평균(1만2,374세대) 대비 26% 가량 적다. 구체적으로 △대구 4,085세대 △충남 1,903세대 △경남 1,631세대 등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2023년 3월 도시별 입주물량(단위 : 세대수) [그래프=직방 제공]
2023년 3월 도시별 입주물량(단위 : 세대수) [그래프=직방 제공]

이처럼 당분간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수도권의 경우 물량 공급에 따른 전세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은 1~2월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고 3~4월 잠시 입주가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5월부터는 다시 입주물량이 증가할 예정이다.

경기는 용인, 평택, 시흥, 화성 등 최근 입주가 집중됐던 지역 위주로 앞으로도 상당한 물량이 예정돼 있어 입주 단지 주변으로 매물적체나 가격하락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 올해 많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올해 총 4만2,723세대가 입주하는 가운데 입주물량이 많았던 지난 해(3만8,840세대) 대비 10%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특정 지역, 단지의 급매물 거래가 되면서 추격매수가 이어질 지, 가격 반등 움직임을 보일 지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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