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1단지 항공사진
수서1단지 항공사진

서울 강남구 수서1단지아파트가 재건축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안전진단 절차에 착수했다.

구는 지난 27일 수서1단지아파트의 재건축 안전진단자문위원회 현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난 1992년 11월 준공돼 올해로 31년차를 맞이한 2,934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다. 지하1~15층 높이로 아파트 총 21개동, 임대주택 2,214가구(14개동)와 분양 720가구(7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는 오는 3일 수서1단지아파트 관리동 회의실에서 재건축 안전진단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시행여부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파트 21개동과 상가 1개동 중에서 4개동을 표본으로 선정해 현지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가구수는 평형과 배치 등을 고려해 6가구로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부위원 2명과 외부위원 6명으로 위원회는 구조안전성과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 주거환경 등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구는 내달 6일 현지조사에 대한 결과를 통보하고, 안전진단 실시로 판정될 경우에는 민간안전진단기관에 의뢰해 1차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민간안전진단은 전자입찰을 통해 선정하고, 비용은 아파트 주체에서 부담한다.

1차 안전진단은 정부의 재건축 합리화 방안에 따라 구조안전성 30%, 주거환경 30%, 설비노후도 30%, 비용편익 10% 등의 평가항목 가중치를 적용해 판정하게 된다. 민간진단기관의 안전진단 실시 결과에 대해 구의 안전진단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미흡한 부분이 발견될 경우 해당 부분에 대해 적정성 검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지수 기자 choi@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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