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청파1구역 [조감도=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 청파1구역 [조감도=용산구 제공]

창립총회를 마친 서울 용산구 청파1구역의 조합설립인가가 임박했다. 구는 내달 안으로 청파1구역 조합설립 요건과 건축계획, 사업계획서 등을 검토해 요건을 충족하면 인가 처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곳은 지난 2004년 6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이듬해 추진위원회 구성까지 마쳤다. 하지만 진입도로 확보 미이행 등의 사유로 답보상태를 거듭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주택정비형 재개발 신규 지정 첫 사례로 주목을 받으면서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청파동2가 11-1번지 일대 청파1구역은 지난해 12월 24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후 이달 초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다.

서울 용산구 청파1구역 [위치도=정비사업 정보몽땅]
서울 용산구 청파1구역 [위치도=정비사업 정보몽땅]

추진위가 제출한 건축계획에 따르면 면적은 3만2,000㎡로 용적률 249.98%를 적용해 최고 25층 아파트 697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전용면적 기준 △39㎡ 60세대 △49㎡ 112세대 △59㎡ 250세대 △84㎡ 187세대 △110㎡ 50세대 △114㎡ 38세대 등이다. 주차대수는 총 1,089대로 지상 6대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지하로 배치했다.

아울러 대학교 및 지하철역 등과 인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1∼2인 가구 수요를 반영한 소형주택을 확보하고, 주변 저층 주거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지하 공영주차장(133대)도 조성한다. 조경 및 휴게 공간,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도 반영했다.

구는 △조합원 확인, 조합설립 동의율 적정 여부 △조합정관, 조합임원 신원조회 등 조합설립요건 △건축계획, 사업계획서 등 기타 제출서류를 검토해 2월 중 조합설립을 인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요건이 미비할 경우 보완에 따라 인가일이 늦어질 수 있다.

김선수 권한대행은 “청파동 주민들은 우수한 교통 및 교육 여건에도 불구 협소한 도로,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불편함을 겪어왔다”며 “구민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재개발 추진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곳은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과 서울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학군도 우수한데 청파초, 소의초, 선린중, 환일중, 신광여고, 배문고, 환일고 등이 주변에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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