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그랜드사업단이 경남 창원시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최대 규모로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36층 높이의 아파트 7,136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
지난 15일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그랜드사업단이 경남 창원시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최대 규모로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36층 높이의 아파트 7,136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과 함께 경남 창원시 성원토월그랜드타운의 시공권을 거머쥐면서 리모델링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누적수주액은 리모델링으로만 3조원을 넘어섰고, 업계 단일년도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조합은 지난 15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포스코건설을 주간사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그랜드사업단이 시공자로 선정됐다.

그랜드사업단은 성원토월에 독자 브랜드인 ‘그랜드 36’을 비롯해 다양한 특화설계를 제안했다. 특히 외관의 경우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특화 계획으로 랜드마크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골든 게이트와 블루 게이트, 오픈 게이트 등 압도적인 스케일의 문주를 적용할 예정이다. 최상층에는 그랜드 스카이 브릿지가 들어서고, 곡선 형태의 측벽 디자인에 스틸 강판과 커튼월룩 등의 마감으로 웅장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한다.

커뮤니티시설도 그랜드 시네마, 수영장, 골프 연습장, GX룸, 사우나, 피트니스, 멀티코트 등 공동주택 리모델링에서 전례 없는 수준을 제시했다.

[투시도=포스코건설 제공]
[투시도=포스코건설 제공]

사업계획에 따르면 성원토월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45-1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18만9,191.3㎡이다. 리모델링으로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43개동 7,136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현재는 최고 25층 높이 6,25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884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한다.

주차공간도 확대한다. 기존 2개 층이었던 지하 주차장을 4개 층으로 증축해 불편했던 주차시설을 개선한다. 주차공간은 세대당 0.63대에서 1.31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주차장이 있던 지상층은 그랜드 테마가든으로 공원화시켜 입주민들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다.

이곳은 공사비가 약 2조3,6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으로 꼽힌다. 지분률에 따른 포스코건설의 실적은 약 9,40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그랜드사업단 관계자는 “시공자로 선정해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압도적인 리모델링 수행 경험과 노하우, 우수한 기술력, 탄탄한 재무구조 등 사업단의 막강한 역량으로 조합 집행부를 도와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이번 성원토월 리모델링 시공권 확보로 현재 누적수주액이 약 3조60억원을 돌파했다. 리모델링 부문 실적 1위다. 대표적인 사업장은 최근 수주한 서울 강동구 명일중앙하이츠, 송파구 잠실현대아파트를 비롯해 일산 문촌마을16단지 등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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