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포스코건설이 서울 송파구 잠실현대아파트의 리모델링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곳에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365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투시도=포스코건설 제공]
지난 10일 포스코건설이 서울 송파구 잠실현대아파트의 리모델링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곳에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365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투시도=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서울 송파구 잠실현대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냈다.

잠실현대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지난 10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포스코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과 특화설계 적용 등을 제안하면서 조합원들로부터 표심을 얻었다.

먼저 외관의 경우 마제스틱 파사드와 웅장한 문주를 자랑하는 스텔라 게이트를 적용하는 등 고급화를 강조했다. 조경 역시 사계절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네이처 아케이드, 갤러리 카페, 메이플가든, 파인그로브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공간으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자연환경을 선사하겠다는 구상이다.

커뮤니티시설 공간도 기존 대비 8.3배 확대한다.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듀플렉스 카페라운지, 스카이 미팅룸, 북카페 및 라이브러리, 스터디룸, 쉐어 오피스, 피트니스클럽, 골프클럽, GX룸, 샤워룸, 게스트하우스, 맘스카페, 어린이집, 실버라운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각종 첨단 시스템도 도입해 편의성을 높인다. 일례로 홈네트워킹 시스템을 통해 각 가구별로 조명, 난방, 대기전력 등을 차단하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차공간도 늘린다. 기존 대비 3.4배가량 증가한다. 리모델링 전 153대에서 사업 완료 후 525대로 372대를 추가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셈이다.

[잠실현대 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
[잠실현대 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

사업계획에 따르면 잠실현대아파트는 송파구 잠실동 331 일대로 대지면적이 1만3,238.6㎡이다. 이곳에 용적률 367.24%, 건폐율 33.08%를 적용한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지하5~지상18층 높이의 아파트 36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일대는 교통, 교육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 지하철9호선 삼전역이 인접한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잠전초, 삼전초, 영동일고 등이 가까워 학군도 우수하다. 롯데백화점과 시그니엘서울, 대형마트, 은행, 송파구청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주변에 탄천이 흐르고 석촌호수, 송파둘레길탄천길 등 녹지공간이 자리 잡고 있어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올해 용인 성복역리버파크와 평촌 한가람신라, 수원 벽적골주공9단지, 일산 문촌16단지 등 리모델링으로만 1조5,000억원 이상을 수주했다. 이달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경남 창원시 성원토월그랜드타운에서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권 확보가 유력하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이달 15일로 예정됐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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