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4단지가 오는 12월 중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위해 이주를 시작한다. 내년 4월까지 이주를 마치고 같은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사진=이혁기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4단지가 오는 12월 중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위해 이주를 시작한다. 내년 4월까지 이주를 마치고 같은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사진=이혁기 기자]

경기 성남시 무지개마을4단지의 리모델링사업 이주가 임박했다. 신도시 리모델링 단지 중 최초 사례다.

최근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조합(조합장 박기석)은 지난달 6일 총회에서 분담금 확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중 이주 공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내년 4월까지 이주를 마치고, 같은해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수평·별동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을 통해 7개동 647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진다. 지난 1995년 11월 준공됐으며, 현재 5개동 563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주차공간도 늘리면서 입주민 불편함 해소에 나선다. 기존 지상과 지하 1개층 311대 주차면을 지하2개층 759면으로 확대한다.

대신 지상층은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서관 등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여가생활 증진도 도모한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이 일대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다고 평가 받는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분당선 오리역이 위치해 있다. 불곡초, 구미초 등이 가까워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북쪽으로는 탄천이 흐르고 남쪽에 불곡산이 자리 잡고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한편, 1기 신도시는 과거 노태우 정부에서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등 5곳을 대상으로 조성된 지 30년을 넘겼다. 노후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상당수 단지들이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을 기준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125개 단지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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