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일원개포한신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누적수주택이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조감도=GS건설 제공]
지난 11일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일원개포한신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누적수주택이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조감도=GS건설 제공]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일원개포한신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올해 정비사업 누적액은 2조5,000억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11일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합원 다수의 지지를 받은 GS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됐다.

앞서 GS건설은 이곳 재건축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실제로 GS건설은 일원개포한신아파트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에 이어 두 번째 열린 현장설명회에도 단독으로 참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합은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총회에서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시공자로 선정한 것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일원개포한신아파트는 강남구 개포로 110길 43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2만876㎡이다. 이곳에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3~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3개동 49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총 공사비는 1,968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 일대는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먼저 지하철3호선 대청역이 가까운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일원초, 영희초, 중동중, 중동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삼성서울병원과 강남사회복지관, 강남우체국, 수서경찰서, 주민센터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주변에 양재천과 탄천이 흐르고 광평공원, 마루공원, 대진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을 끼고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GS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정비사업 누적 실적이 약 2조5,663억원을 돌파했다. 대표적인 수주 사업장은 서울 한강맨션과 신길13구역 재건축, 불광5구역 재개발, 부산 구서5구역 재건축, 전북 산수3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5구역 재개발 등이 꼽힌다. 이 외에도 서울 이촌한가람, 목동우성아파트 등 리모델링사업 시공권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이촌한가람의 경우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총회는 오는 9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목동우성아파트에서도 1·2차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석한 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받았다. 이 단지 역시 오는 9월 시공자 선정 총회 개최가 예상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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