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 창립총회 전경 [제공=추진위원회]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 창립총회 전경 [제공=추진위원회]

부산 해운대구 상록아파트가 성공적으로 창립총회를 마치면서 관내 최초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앞두게 됐다.

해운대 그린시티 상록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지난 20일 리모델링 주택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총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예방 등을 위해 비대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 창립총회 전경 [제공=추진위원회]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 창립총회 전경 [제공=추진위원회]

이날 총회에서는 박경삼 추진위원장이 초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감사와 이사, 대의원회 등 집행부 구성도 마쳤다. 집행부는 3월 내 구청에 인가서류를 제출하고,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늦어도 8월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운대 상록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해운대 상록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해운대구 세실로 7번지 일대로 지난 1998년 준공된 노후 단지다.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 1,000가구로 구성됐다. 향후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1,104가구로 탈바꿈한다. 늘어나는 104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해운대 상록아파트 [제공=추진위원회]
해운대 상록아파트 [제공=추진위원회]

상록아파트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경우 부산광역시에서 최초로 리모델링 조합 설립 사례가 된다. 부산시는 리모델링과 관련해 오는 8월 부산시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용호동 엘지메트로시티, 센텀시티 센시빌 등 해운대 그린시티 내의 여러 아파트 단지들이 리모델링 조합 설립 동의서 징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운대 상록아파트 [제공=추진위원회]
해운대 상록아파트 [제공=추진위원회]

한편 이곳은 지하철2호선 장산역이 가까워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또 신곡초, 좌산초, 해송초, 동백초, 신곡중, 동백중 등 학군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해안, 와우산, 해운대해수욕장 등 친환경 생활도 누릴 수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