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상아2차아파트 조감도 [제공=추진위원회]
가락상아2차아파트 조감도 [제공=추진위원회]

‘강남 3구’ 중 하나인 서울 송파구 오금동·가락동 일대 리모델링 열기가 뜨겁다. 오금·가락 대표 리모델링 단지로 가락금호, 가락쌍용1차, 가락쌍용2차, 가락상아2차아파트가 꼽힌다. 네 곳 모두 1980년대, 1990년대 준공된 노후단지다.

가락·오금동 일대 리모델링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가락·오금동 일대 리모델링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먼저 가락금호아파트가 최근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인 66.7%를 넘기며 창립총회가 임박했다. 현재 동의율은 약 67%에 이른다.

가락금호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가락금호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가락금호아파트는 지난 1997년 지어진 노후아파트로 송파구 가락동 95-1번지 일대다. 현재 최고 26층 높이의 아파트 8개동 915가구로 구성됐다. 향후 수직·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9층 높이의 아파트 약 1,00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권기준 추진위원장은 창립총회를 오는 4월 말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3구 입지에 걸맞게 벌써부터 대형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쌍용건설 등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락쌍용1차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가락쌍용1차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인근 일대 리모델링 선두인 가락쌍용1차아파트는 송파구 가락동 140번지 일대로 지난 1997년 준공됐다. 단지 규모도 리모델링 단지 중 가장 큰 최고 24층 높이의 아파트 14개동 2,064가구의 대단지다. 향후 수직·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7층 높이의 아파트 2,373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으로 309가구가 늘어나는 셈이다.

이 단지는 지난 2020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2021년 5월 쌍용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낙점했다. 같은 해 12월 진행된 1차 안전진단에서는 수직증축이 가능한 B등급을 받은 바 있다.

가락상아2차아파트에 붙은 현수막 [제공=추진위원회]
가락상아2차아파트에 붙은 현수막 [제공=추진위원회]

 

가락상아2차아파트의 경우 송파구 오금로 407번지 일대로 지난 1988년 준공됐다. 이곳은 최고 14층 높이의 아파트 6개동 750가구로 이뤄졌다. 향후 수평별동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3~지상22층 높이의 아파트 862가구로 재건립된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난 112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지난 2월 10일부터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현재 59%의 동의율을 확보했다. 약 1달만에 60%에 육박하는 동의율을 보일만큼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3일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조합설립 동의율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 쌍용건설 등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세종코퍼레이션, 설계업자는 지안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가락쌍용2차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가락쌍용2차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가락쌍용2차아파트는 송파구 가락동 21-6번지 일대로 최고 26층 높이의 아파트 5개동 492가구로 구성됐다. 지난 1999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20일부터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현재 42%의 동의율을 확보한 상태다. 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으로 최고 27층 높이의 아파트 565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으로 73가구가 늘어난다. 추진위원회는 올 상반기 안에 동의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이 플래카드를 붙이는 등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금동·가락동 일대는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강남3구 지역이다. 잠실과 같은 생활권에 있고 신사동과 위례신도시를 통과하는 위례신사선 개통 호재도 있다. 향후 강남중심지로 접근성이 더 좋아져 교통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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