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경기 성남시 수진1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4곳이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4월 29일이다.[수진1구역 전경=성남시청]
지난 10일 경기 성남시 수진1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4곳이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4월 29일이다.[수진1구역 전경=성남시청]

경기 성남시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수진1구역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4곳이 참석했다. 이 사업장은 시의 순환재개발을 통해 5,400여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진1구역 재개발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0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그 결과 대우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DL이앤씨 등 4개사가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4월 29일이다.

[입찰공고문]
[입찰공고문]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이다. 공사비는 총 건축연면적 3.3㎡당 495만원(VAT 별도) 이하를 책정했다. 또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인수하는 책임분양시행 조건도 내걸었다. 공사기간은 철거공사 실착공일로부터 48개월로, 철거공사와 본공사를 각각 12개월 및 36개월로 설정했다.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수진1구역은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963번지 일대로 면적이 26만1,297㎡에 달한다. 이중 대지면적은 19만3,588㎡이다. 이곳에 용적률 265% 이하, 건폐율 50% 이하를 적용한 재개발사업을 통해 15층 이하 아파트 5,456가구(임대주택 880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1,600가구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성남시 일대는 현재 순환재개발을 도입해 본격 시행 중이다.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비사업 유형으로, 원주민 내몰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재개발을 추진하는 동안 이주민에게 임시거처를 마련해주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 2008년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1·2단계 순환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3단계에 해당하는 ‘성남시 2030 공공방식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3단계 사업장의 경우 수진1구역을 비롯해 신흥1구역과 상대원3구역, 태평3구역, 신흥3구역 등이 대표적이다. 이 일대 재개발이 모두 완료될 경우 약 1만4,000가구 규모의 신규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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