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제일주택 재건축이 18년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조합 해산절차에 돌입했다.


제일주택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허영무)는 지난달 25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상계3·4동 주민센터에서 해산 및 청산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허영무 조합장은 “그동안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면서 구역 확장, 조합설립 변경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수많은 역경을 견디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합원들의 협조와 참여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합의 마지막 업무인 청산·해산절차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재무제표에 대한 해산보고서 승인의 건 △공사도급금액 정산 승인의 건 △조합해산 및 청산 승인의 건 △청산위원 선임의 건 △청산업무 위임 및 청산위원회 업무규정(안) 승인의 건 △조합정산 내역 및 조합원 정산금 지급 승인의 건 등이 상정됐다. 개표결과 모든 안건은 조합원의 찬성으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해산 총회가 성황리에 완료됨에 따라 제일주택 재건축은 사실상 사업종료 종료를 목전에 두게 됐다. 지난 1997년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제일주택은 재건축을 통해 ‘한화 꿈에그린 더퍼스트’로 탈바꿈했다.


당초 이 구역은 제일주택 부지를 대상으로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인근 삼창빌라도 재건축사업이 추진되면서 통합 논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조합을 통합하는 내용의 변경인가를 거치면서 사업이 다소 지연됐다. 


하지만 통합 이후 재건축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면서 지난해 8월 준공인가를 받아 입주를 시작해 10월 완료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관리처분계획 변경인가 고시와 소유권 이전고시를 받았으며, 올해 1월 조합원 보존등기 등의 절차를 거쳐 현재 해산·청산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오는 7월 이후에는 청산금 지급을 개시해 사업이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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