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경기 안산시 고잔연립3구역의 재건축조합이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뽑았다. 이곳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38층 높이의 아파트 1,02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조감도=현대건설 제공]
지난 21일 경기 안산시 고잔연립3구역의 재건축조합이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뽑았다. 이곳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38층 높이의 아파트 1,02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조감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경기 안산시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자로 낙점됐다. 최고 38층 높이의 아파트 1,020여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대건설이 경쟁사를 제치고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먼저 현대는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라치엘로(HILLSTATE LACIELO)’를 제안했다. 이는 현대의 대표 브랜드 힐스테이트에 불어의 정관사 ‘La’, 하늘을 뜻하는 이태리어 ‘Cielo’를 붙인 합성어다.

커뮤니티시설과 조경 등의 부문에서 특화계획도 선보였다. 상층부에는 100m 길이의 고품격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입주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을 도모했다. 단지 입구에는 60m 길이의 대형 문주를 설치해 위상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단지 중앙에 축구장 2개 규모에 달하는 대형 중앙광장도 만든다.

또 전가구가 100% 화랑유원지 및 원고잔공원 조망권을 확보한다. 아울러 가구당 11.4평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는 등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면서 주거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고잔연립3구역은 안산시 단원구 인현중앙길 229 일대로 구역면적이 4만7,417.7㎡이다. 이곳에 용적률 249.99%, 건폐율 13.93%를 적용한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3~지상38층 높이의 아파트 7개동 총 1,02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교통과 교육, 친환경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인근에 지하철4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고잔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단원중, 단원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변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와스타디움, 예술의전당, 안산시청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화랑유원지와 화랑오토캠핑장, 원고잔공원 등이 인접해 친환경생활도 누릴 수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정비사업과 리모델링을 합쳐 누적 수주액 4조5,199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달 말 총 공사비 4,400억원 규모인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이 재개발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경쟁사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현대건설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현대는 총 공사비 1,850억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잠원갤럭시1차 리모델링 사업장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상황이다. 이달 31일 총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 정비사업과 리모델링을 합친 누적 수주액은 5조원을 가뿐하게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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