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추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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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우성1차아파트가 리모델링주택조합 설립을 위한 법정 동의율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약 1년 만에 조합을 설립해 본격적인 리모델링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목동우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최근 조합설립 동의율이 확보됨에 따라 내달 초 창립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법정 동의율인 67%를 훌쩍 넘어 75% 이상의 주민이 리모델링에 동의한 상황이다.

지난 1992년 준공된 목동우성1차는 기존 용적률이 257%에 달해 사실상 재건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평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월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업무에 착수한 바 있다. 지하1~지상15층 높이 332가구 규모의 목동우성1차가 리모델링을 완료하면 용적률 415%, 지하5~지상16층 높이로 361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사진=추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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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설립인가가 가시화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수주를 위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목동신시가지 내 노후 단지들은 단지 여건에 따라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진단 기준 강화 등의 규제로 재건축 추진이 주춤하고 있는 반면 리모델링은 조합설립이나 시공자 선정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목동우성2차의 경우 이미 지난 2월 시공자로 롯데건설을 선정한 바 있고, 목동현대도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주민 동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목동한신청구 등도 리모델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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