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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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사업 추진 사례가 늘고 있다. 경기도의 컨설팅 시범단지 선정 및 찾아가는 자문 서비스 등 적극적인 제·행정적 지원이 사업 활성화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관내 시범사업장을 포함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경우에도 컨설팅을 위한 용역 업무에 착수하는 등 지원을 위한 후속작업이 한창이다.

실제로 도는 지난 3월 시범단지로 고양시 문촌마을16단지, 안양시 초원부영아파트를 각각 선정했다. 시범단지 선정은 지난해 10월 리모델링 활성화 조례를 공포한 이후 진행한 후속 절차의 일환이다. 당시 2개 단지를 선정하는데도 불구하고, 총 111개 단지가 신청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5월 군포 충무주공2, 의왕 목련풍림, 성남 정든마을한진7단지, 부천 삼익세라믹, 용인 동성1차, 김포 북변산호 등 6개 단지를 추가 시범사업장으로 선정했다.

이에 발맞춰 지자체들도 지원을 위한 후속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리모델링 시범 사업단지들이 위치한 지자체들 중 컨설팅을 위해 가장 먼저 발 빠른 행보를 보인 곳은 고양시와 안양시다. 이들 지자체들은 각각 지난 7월과 8월 리모델링 시범사업 컨설팅을 위한 용역업체 선정 입찰 절차를 거쳐 선정까지 완료했다. 현재 기초조사 자료 수집 업무에 착수한 상황이다.

주 업무는 사업성 분석을 통한 추정분담금 산정이다. 이를 위해 먼저 준공 설계도서를 검토하고, 단지 기초현황 조사와 단지 내·외부 환경 등 현장조사를 선행한다. 아파트 및 부속시설의 권리 분석과 함께 입주민 주거실태도 파악한다. 또 수요분석, 계획설계안 작성 등의 업무도 동반한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8개월로, 내년 상반기쯤 검토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달초 찾아가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 서비스 지원에도 나섰다. 고양시의 경우 강선12단지, 안양에선 한가람세경이 지원 대상 단지로 선정됐다.

리모델링 자문 서비스 지원은 약 한 달 만에 사업성을 분석해 해당 단지 주민들에게 결과를 알려주고, 리모델링 추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단기간에 사업성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주대학교 연구단이 구축한 리모델링 공공컨설팅 지원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통계 자료에 단지별 변수만 입력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3~4주 만에 개략적인 사업성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존 정밀 컨설팅과 달리 획일적인 수치 대입만으로 사업성을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찾아가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 서비스 지원 대상 단지는 강선12단지와 한가람세경 외에도 부천시 미리내마을 롯데아파트, 성남시 청솔마을5단지 공무원아파트, 수원시 매탄 임광아파트, 군포시 군포신환아파트, 김포시 북변대우아파트가 각각 선정됐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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