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재송4구역 주민총회 [사진=심민규 기자]
부산 해운대구 재송4구역 주민총회 [사진=심민규 기자]

부산 해운대구 재송4구역(센텀삼익)이 10여년간의 공백을 깨고, 재건축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재송4구역(센텀삼익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전체 토지등소유자 939명 중 674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룬 가운데 영남이엔지의 박무열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총회에는 △운영규장(안) 전면 개정 승인의 건 △주민총회 예산(안) 승인의 건 △총회의결 사항 추진위원회 위임의 건 △기 수행업무 추인의 건 △추진위원장 선임의 건 △부위원장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등이 상정돼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추진위원장에는 박영춘 씨가 선임돼 조합설립 등의 업무를 책임지게 됐다. 또 부위원장에는 이종성 씨와 감사에는 이명걸 씨가 각각 선임됐다.

재송4구역이 주민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재건축사업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 구역은 해운대구 재송동 1023번지 일원으로 구역면적은 2만5,200㎡이다. 당초 지난 2006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2008년 국제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사업이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난 데다, 특히 부산 해운대 일대의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재건축을 다시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특히 재송4구역인 센텀삼익아파트의 입지는 해운대구에서도 요지로 꼽히고 있다. 재송역과 불과 200m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에다 신재초교를 끼고 있어 이른바 ‘초품아’ 단지로 불린다. 벡스코와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의 상업지역이 밀집한 벡스코역이 지하철로 한 정거장에 불과한 만큼 편리한 생활도 누릴 수 있다.

또 차량을 이용해 5분 이내에 원동IC에 올라설 수 있고, 해운대로 등의 주요 간선도로를 접한 교통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영강과 장산 등도 인접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영남이엔지 박 대표는 “재송4구역은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부동산 침체 등의 여파로 장기간 재건축을 진행하지 못했다”며 “이번 임시총회를 통해 재건축을 다시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만큼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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