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열린 대구 내당시영아파트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 [사진=이호준 기자]
지난 19일 열린 대구 내당시영아파트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 [사진=이호준 기자]

대구 내당시영아파트가 지난 2003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약 18년 만에 시공자 선정에 성공했다.

내당시영 사업시행자인 하나자산신탁은 지난 19일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 본관 2층에서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자 450명 중 319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시공자 선정의 건 개표 결과 대우건설이 토지등소유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 선정됐다.

이 단지는 지난 1979년 준공돼 지어진 지 40년을 훌쩍 넘겨 급격한 노후화로 인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초 2003년 11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나 약 17년 동안 조합설립 소식이 없었다. 이후 지난해 11월 하나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면서 재건축이 정상화됐고, 이번 시공자 선정까지 마쳐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업참여제안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특화설계와 신속한 사업추진력, 관내 범어센트럴푸르지오 준공사례 등을 제시하면서 토지등소유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화설계 계획으로는 외관에 스카이라인, 커튼윌 룩, 다이내믹 입면 설계 등을 적용하면서 고급스러운 명품단지를 건설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단지 내부에 진경 산수원, 파인 포레스트, 미스트 트랙, 주얼리 가든, 키즈 플레이 가든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휴게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입주민의 건강을 위해 헤파 필터를 적용한 클린에어시스템을 도입하고, 세대 내 저소음 배관, 디퓨져, 배수 후렌지 등 소음저감 계획도 마련했다.

내당시영아파트는 서구 내당동 202-1번지 일대로 면적은 2만7,224.6㎡이다. 여기에 용적률 279.52% 및 건폐율 19.21%를 적용해 지하2~지상29층 높이의 아파트 72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51㎡형 62가구 △59㎡형 128가구 △74㎡A형 49가구 △74㎡B형 214가구 △84㎡ 276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철2호선 두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또 두류초등학교, 평리중학교, 대구해울고등학교 등이 있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두류산, 두류공원, 달성공원 등이 인접해 친환경 생활도 누릴 수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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