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물이 쌓이는 일부 지역은 약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ㆍ전셋값 오름폭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전세가격은 금주 0.03%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해 비수기 없이 상승세가 이어진데다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오름폭이 둔화됐다. 매매시장은 거래가 크게 위축됐지만 도봉, 노원, 구로 등 외곽지역을 비롯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영향으로 주요 재건축 있는 송파, 강남 등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경기ㆍ인천은 동두천, 의정부, 시흥 등 외곽지역과 상대적으로 덜 오른 저평가 지역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해 올 들어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는 모두 0.09%씩 올랐다. 경기ㆍ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5%, 0.09%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올라 상승폭이 꾸준히 둔화됐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8%, 0.05% 올랐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올 들어 최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전반적으로 거래가 주춤한 상황”이라면서도 “노원, 도봉 등 서울 외곽지역은 중저가 아파트 매수 문의가 여전하고 동두천이나 의정부 등 경기 외곽지역으로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보름도 남지 않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눈여겨봐야 할 변수”라며 “여야 서울시장 후보 모두 공급확대를 주요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온도차는 있지만 두 후보 모두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이야기하고 있어 재건축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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