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공주도형 부동산 공급대책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LH 투기 의혹으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임을 표명하고, 차기 LH 사장 임명도 재추천을 받기로 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4 부동산 대책의 핵심인 공공주도 3080+ 정책은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동산 적폐 청산과 부동산 시장 안정은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 있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주택 공급을 간절히 바라는 무주택자들과 청년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예정된 공급대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도 2·4 공급대책을 뒷받침하는 입법에 속도를 냄으로써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힘을 보태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LH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도 “우리 정부는 여러 분야에서 적폐 청산을 이루어왔으나 부동산 적폐의 청산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그저 부동산 시장의 안정에 몰두하고 드러나는 현상에 대응해왔을 뿐”이라고 언급한 뒤 “그와 같은 반성 위에서 단호한 의지와 결기로, 부동산 적폐 청산과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남은 임기 동안 핵심적인 국정과제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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