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전경=한주경DB]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전경=한주경DB]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구는 지난 8일 올림픽재건축모임에게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 판정(53.37점)을 받았다고 통보했다.

지난 2019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재도전 끝에 재건축 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 앞서 올림픽재건축모임(올재모)은 정밀안전진단 비용 모금을 진행해 지난해 7월 송파구청에 정밀안전진단을 재신청했다. 다만 조건부 재건축을 의미하는 D등급 판정을 받은 만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또는 시설안전공단이 실시하는 2차 적정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

구는 “유모씨 등 628명이 요청한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과 관련해 정밀안전진단 용역시행 결과 조건부 재건축으로 결정됐음을 알려 드린다”며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결과에 따라 최종 안전진단 결과가 판정된다”고 올재모에 통보했다. 이어 “적정성 검토와 관련해 공공기관과 사전협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회신했다.

지난 1988년 준공한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1·2·3단지로 조성됐다. 총 5,540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규모로 서울 재건축 시장의 잠룡으로 꼽힌다. 준공년수를 기준으로 재건축 가능 연한인 30년을 훌쩍 넘겼다. 특히 기존 용적률 137%에 불과해 가구별 대지지분이 크다.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한편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은 △A~C등급의 경우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 재건축 확정 판정을 뜻한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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