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급 대단지 주요 분양 물량 [그래픽=부동산114 제공]
매머드급 대단지 주요 분양 물량 [그래픽=부동산114 제공]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3,000세대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가 잇따라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미니신도시급으로 공급되는 단지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대부분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급되는 3,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는 7곳(3만4,220세대)으로 조사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3곳(1만9,107세대)으로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경남(4,393세대), 부산(4,043세대), 대전(3,463세대), 광주(3,214세대)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일단 초대형 단지는 압도적 규모에서 얻는 랜드마크 효과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다. 또 단지 주변에 교육과 교통,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부지가 넓은 만큼 커뮤니티와 조경시설도 풍성해 주거 편의성도 좋다.

먼저 삼성물산은 내달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6~지상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4,043세대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49~132㎡ 2,331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금정초, 온천초, 장전중, 유락여중 등이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다. 부산 주요 상권인 온천장 상권과 부산대 앞 상권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허심청, 홈플러스, CGV,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NC백화점 등이 가깝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오는 7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인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를 분양한다. 지하3층~지상35층 85개동 1만2,032세대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4,7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과 5호선 둔촌동역 2개 노선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인근에 올림픽공원과 일자산 공원이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6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2R구역 재개발을 통해 3,344세대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754세대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목감천과 현충근린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광명동초, 광명북중, 광명북고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GS건설과 한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광주 북구 운암주공3단지 재건축을 통해 29층 37개동 3,214세대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경양초를 비롯해 광주체육중, 광주체육고, 광주예술고가 인접해 있다. 중외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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