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우동1구역이 내달 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연다. 조합은 아파트 1,476가구를 짓는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상위 건설사 대부분이 시공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입찰공고문=나라장터]
부산 해운대구 우동1구역이 내달 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연다. 조합은 아파트 1,476가구를 짓는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상위 건설사 대부분이 시공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입찰공고문=나라장터]

내년 상반기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첫 타깃으로 부산 해운대구 우동1구역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조합이 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방침을 밝히는 등 ‘별들의 전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우동1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영찬)은 지난 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사업방식은 도급제를 택했다.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420억원을 이행보증증권을 통해 조합에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사업개요를 살펴보면 우동1구역은 해운대구 우동 1104-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7만9,508㎡이다. 이곳에 위치한 삼호가든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총 1,476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조합은 내년 1월 7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입찰 일시와 장소 등 세부 내용은 현장설명회 당일 참여 건설사에 한해 공지한다.

대형사들은 벌써부터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예고하는 등 물밑경쟁이 한창이다. 해운대구 내에서도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센텀시티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재건축을 통한 고급화 전략으로 가치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변에 준공 30년이 지난 아파트 단지가 없어 재건축사업이 완료될 경우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통·학군·생활편의시설 등의 부문에서도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부산 지하철2호선과 동해선 벡스코역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한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강동초·해강고·부산국제외고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민센터,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은행, 병원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이에 따라 GS건설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사실상 상위 건설사 대부분이 시공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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