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뉴타운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림1구역이 신탁사의 사업대행자 방식을 추진한다. 이미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마치고 한국토지신탁을 후보자로 상정해 내달 총회에서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림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유병철)은 지난 22일 대의원회의에서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내달 14일 총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이 최종 결정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신림1구역은 정비구역이 22만6,000여㎡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신림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도 가장 큰 면적을 재개발하는 곳으로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등 약 4,000세대(임대 포함)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하철2호선 봉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림선 경전철의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인근 초·중·고교도 위치해 있어 교육환공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대단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편 신림1구역은 지난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탁방식 사업대행자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입찰에는 한국토지신탁이 단독으로 참여해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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