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정2구역, 더샵 부평으로 재탄생

수도권 최초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인 인천 부평구 십정2구역이 ‘더샵 부평’으로 재탄생하고 임차인 모집에 나섰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8일 더샵 부평 임차인 모집 공고를 내고 3,578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십정2구역은 수도권 최초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49층 아파트 28개동 5,678가구를 조성하게 된다. 단일 단지로는 인천 최대 규모로 이중 공급되는 임대물량은 3,578가구다. 전체 가구수의 90% 이상이 선호도가 높은 59~69㎡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이란 정비사업에서 발생하는 일반물량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일괄 매수해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에게 8년 이상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십정2구역은 지난 2007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2009년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이 중단된 채 장기간 방치됐다. 그러다 2015년 인천도시공사가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면서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이후 사업방식을 수용방식에서 관리처분방식으로 변경하고 공공지원 민간임대와 연계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더샵 부평은 학군 및 교통이 우수한 곳이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십정초, 상정중, 상정고 등이 있다. 또 걸어서 7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동암역이 있어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서울 용산역까지 30분이면 도달이 가능하다.

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쉽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등이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승우 사장은 “사업중단 등으로 장기간 방치됐던 사업을 공사가 참여해 정상궤도에 다시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더샵 부평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중산층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