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관양동 현대아파트 [사진=심민규 기자]
안양 관양동 현대아파트 [사진=심민규 기자]

경기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가 정비구역을 지정 받아 재건축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안양시는 지난 22일 동안구 관양동 1369번지 일원에 위치한 현대아파트에 대해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고시문에 따르면 관양현대는 6만2,557㎡의 면적에 공동주택 12개 동 904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정비계획 상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270% 이하를 각각 적용해 총 1,305세대를 건립할 예정이다. 재건축으로 증가되는 세대수는 401세대다. 건축물의 높이는 95m 이하로 설정했다. 시는 현대아파트의 시행예정시기를 정비구역 지정 고시일부터 7년 이내에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으로 설정했다.

다만 법적상한용적률을 적용할 경우에는 세대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시 도시정비조례에 따르면 법적상한용적률 적용으로 공급해야 하는 소형주택 건설비율은 30%로 규정하고 있다. 즉 법적상한용적률로 증가한 용적률의 30%를 소형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양동 현대아파트는 지난해 1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함에 따라 재건축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985년 4월 준공인가를 받아 올해로 35년이 된 노후단지로 주택이 중·대형 평형(33~52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 인근에 관악산과 남의천 등의 자연환경과 관악대로가 지나는 편리한 교육망을 갖추고 있다. 또 관양초, 관양중, 관양고교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재건축 추진 여부에 대한 주민 투표에서 약 94%가 찬성함에 추진위원회 구성 등의 향후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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