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퇴계로5가우체국, 쌍문2동우체국, 행운동우체국
왼쪽부터 퇴계로5가우체국, 쌍문2동우체국, 행운동우체국
우체국 복합개발 사업 개요 [자료=국토부 제공]
우체국 복합개발 사업 개요 [자료=국토부 제공]

낡은 우체국이 우체국과 행복주택이 결합된 건물로 재건축된다. 국토교통부와 우정사업본부·한국토지주택공사는 수도권 내 노후우체국 복합개발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1,000호를 공급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우체국은 통상 도심내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복합개발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경우 젊은 계층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우체국 이용자에게 새로운 청사의 쾌적한 우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퇴계로5가우체국 등 3곳의 시범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내년까지 후속 후보지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3곳(173호)은 내년초 사업승인을 거쳐 오는 2022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상반기 입주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퇴계로5가우체국은 300m 거리에 동국대학교 등 인근에 다수의 대학이 위치하고 있어 근거리 통학을 원하는 대학생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쌍문2동우체국은 주변에 대형 마트, 병원, 공원 등 생활편의 시설이 밀집돼 있어 질 높은 생활환경을 원하는 젊은 계층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운동우체국은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대학생은 물론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싶어 하는 직장인 등에게 적합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후속 복합개발 후보지의 경우 2022년까지 사업 승인을 완료하기 위해 내년까지 복합개발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흥진 주택토지실장은 “노후우체국 복합개발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에게 만족도 높은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모범사례인 만큼 성공적인 협력형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도 “접근성이 우수한 역세권이나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심지 노후우체국을 활용한 복합개발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실질적 주거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