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동반성장위 제공]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동반성장위 제공]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그래픽=홍영주 기자]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그래픽=홍영주 기자]

SK건설이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건설업계 처음으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도 3년째 최우수 등급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도 최우수 등급을 받으면서 도급순위 상위 건설사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뽑혔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권기홍)는 지난 8일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김세훈 동반성장평가부장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 재난사태에 직면해 지수 산정·공표에 필요한 절차 수행이 어려워 매년 6월말 공표하던 것을 9월로 연기해 공표하게 됐다”며 “지난 2018년 12월 제53차 동반위에서 업종별 대기업 실적평가제 도입, 체감도조사 효율화(문항수 조정) 등을 반영한 동반성장 종합평가 체제로 개편된 후에 진행된 첫 평가”라고 설명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지난 2011년부터 동반위가 ‘대·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제20조의2에 따라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공표하고 있다.

평가대상 기업은 국내 매출액 상위 기업 중 사회적 관심과 평가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확대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는 214개가 대상이었고 올해는 218개로 확대된다.

평가 결과 최우수나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일례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가 2년(최우수) 또는 1년(우수) 면제된다.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때 가점도 부여된다. 출입국우대카드 발급이나 동반성장위원장 포상도 수여된다.

한편 10대 건설사 중에 동반지수가 발표되지 않은 기업은 GS건설,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이곳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하도급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심의를 진행하고 있어 협약이행평가 결과 확정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반위는 해당 건설사에 대해서는 등급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협약이행평가 결과 확정 시 반영해 공표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평가 결과에서 GS건설은 최우수를, 포스코건설은 우수를, HDC현대산업개발은 양호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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