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가 해임됐다. [사진=둔촌주공 조합원 모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가 해임됐다. [사진=둔촌주공 조합원 모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집행부 전원이 해임됐다. 지난 8일 둔춘주공 조합원 모임 주도로 열린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6,123명 중 3,807명(서면 포함)이 참석했고, 3,702명이 해임에 찬성했다.

다만 해임된 조합 집행부에서도 증거보전 신청 및 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등 법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어서 당분간 갈등은 지속될 수밖에 없게 됐다.

둔춘주공 조합원간 내홍이 벌어진데는 해임된 조합 집행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3.3㎡당 2,978만원의 분양가를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둔촌주공 조합원 모임은 3.3㎡당 3,550만원 이상의 분양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앞서 조합은 내달 5일 총회를 열고 HUG 분양가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시 분양가를 놓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 분양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총회 결정에 따라 이같은 방안은 사실상 중단됐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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