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연제구가 빈집 80여세대를 리모델링하고, 일부 빈집은 철거 후 마을주차장 등으로 활용한다.

구는 지난 22일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활용하기 위해 빈집정비의 기본방향 등의 사항을 포함한 빈집정비계획을 결정·고시한다고 밝혔다.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계획으로 2024년을 목표로 설정했다.

고시문에 따르면 구내 1~4등급 판정을 받은 빈집은 총 152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단독주택이 105호로 가장 많고, 다세대주택(21호)7와 다가구주택(11호), 아파트(11호), 연립(4호) 등의 순이다. 구는 전체 152호의 빈집 중에서 131호에 대해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내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호씩 철거해 총 4호의 빈집터를 마을주차장이나 쉼터·텃밭으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1호당 1,000만원씩 총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총 88개 빈집은 우선리모델링, 자체리모델링 등을 통해 재활용할 예정이다. 50호는 자체리모델링을 하고, 17호는 햇살둥지 연계사업을 진행한다. 또 9호 청년·신혼부부임대주택 및 일반공적 임대주택으로, 8호는 안심쉘터·리빙랩·주민공유 순환공간 등으로 각각 활용한다. 나머지 4호는 문화카페 지원공간과 복합형 문화공간, 작은 도서관, 노인케어 공간 등으로 재구성한다.

시의 예산을 활용해 공익적으로 활용되는 리모델링은 최대 1,800만원이 무상 지원되고, 임대수익형 리모델링에는 2/3 범위 내에서 최대 1,800만원이 제공된다. 구는 이번 계획 외에도 LH토지비축사업이나 부산도시공사의 임대주택사업 등과 연계해 향후 추가적인 정비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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