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6·17대책 이후에도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추가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풍선효과가 유입된 김포 일대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강화, 3기신도시 사전청약 물량 확대, 생애최초 주택구입에 대한 세금 우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수록 매물 잠김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과거 대책이 발표되면 시장이 일단 냉각됐던 것과 달리 이번 6·17대책은 아직까지 부동산시장에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주와 동일한 0.12%를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는 0.13% 상승해 비슷한 변동폭을 이어갔지만 재건축은 0.06%로 지난 주(0.15%) 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10%, 신도시가 0.06% 올라 상승 흐름이 계속됐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이 심화되면서 서울이 0.09% 올랐다. 경기ㆍ인천과 신도시 모두 0.05% 오르며 지난주와 비슷한 변동폭을 나타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규제 시행 전 막차를 타려는 실수요층이 6월말에 대거 거래에 나섰고, 7월 규제 시행 이후에는 집주인들이 대출조건 유지를 위해 보유주택을 매물로 쉽게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매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서두르는 분위기지만 실제 공급이 이루어지기까지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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