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조감도=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조감도=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이 기존 집행부 해임에 이어 시공사인 롯데건설과의 계약도 해지했다. 흑석9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30일 조합원 689명중 370명(서면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시공자 선정 당시 내걸었던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비슷한 이유로 조합장까지 해임한 조합은 새 집행부를 선임하는 대로 시공사 재선정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조건은 단지 고급화다.

업계에선 벌써부터 대형사 몇몇 곳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5년 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도 입찰이 진행될 경우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다만 조합은 롯데건설과의 협상도 병행할 계획이다. 공석이 된 집행부를 꾸리기 위한 총회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협의도 진행시키겠다는 것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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