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북 재건축사업장 곳곳에서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먼저 1/4분기 업계의 눈길이 가장 많이 집중된 곳은 성동구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장으로, GS건설이 현대건설과 경쟁을 펼쳐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초구 신반포15차 아파트 역시 업계의 관심 대상이다. 이곳에서 삼성물산이 약 5년 만에 정비사업 귀환을 확정했고, 대림산업·호반건설과의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했다. 인근 방배삼익에서는 시공권의 주인으로 대림산업이 유력하다. 조합은 수의계약 전환을 확정했고, 5월 말 중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대문구 홍제3구역에서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남하이츠=1/4분기 재건축사업장 중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곳은 올해 한강변 아파트 중 처음으로 시공 파트너 선정에 나선 서울 용산구 한남하이츠다. 이곳에서 GS건설이 현대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GS건설은 경쟁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조합원 표심을 얻었다.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한남하이츠=1/4분기 재건축사업장 중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곳은 올해 한강변 아파트 중 처음으로 시공 파트너 선정에 나선 서울 용산구 한남하이츠다. 이곳에서 GS건설이 현대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GS건설은 경쟁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조합원 표심을 얻었다.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1/4분기 재건축, 업계 이목 집중됐던 곳은 한남하이츠… 접전 끝에 GS건설이 현대건설 누르고 시공 파트너로 선정=올해초 재건축사업장 중 시공자 선정이 가장 뜨겁게 펼쳐진 곳은 성동구 한남하이츠아파트다. 이곳에서 GS건설이 현대건설과의 시공권 확보를 위한 경쟁을 펼친 끝에 수주 깃발을 꽂았다.

당초 한남하이츠는 한강변 재건축사업장 중 올해 첫 시공자 선정에 나서면서 업계의 눈길이 쏠렸다. 여기에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등 주요 현장에서 서로 경쟁했던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수주전을 벌인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켰다.

GS건설은 설계 부문에서 차별화 전략을 구상했다. 일례로 커뮤니티시설이 강조된 스카이라운지 조성을 제안했고, 주차대수도 현대가 제시한 각 가구당 1.76대보다 많은 1.9대를 적용했다. 마감재 역시 GS건설은 업계 최초로 인근 UN빌리지 고급빌라에 적용된 벽면 전체 대리석을, 현대건설은 무늬목 래핑을 선택했다.

이후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경쟁사보다 우수한 사업조건을 제안한 GS건설이 조합원 다수의 선택을 받았다.

현재 양사는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두고 올해 제2라운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이곳 시공권을 두고 대림산업과 함께 3파전으로 경쟁을 펼친다.

 

▲홍제3구역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에서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악연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당초 신용산북측2구역에 대우건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지만, 현대건설이 수주 깃발을 꽂았다. 이후 현대건설의 무혈입성이 유력했던 홍제3구역에서 대우건설이 깜짝 등판했다.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홍제3구역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에서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악연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당초 신용산북측2구역에 대우건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지만, 현대건설이 수주 깃발을 꽂았다. 이후 현대건설의 무혈입성이 유력했던 홍제3구역에서 대우건설이 깜짝 등판했다.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홍제3구역, 신용산북측제2구역에 이은 대우vs현대 악연 시작… 5월 15일 입찰마감 예정=서대문구 홍제3구역의 시공권 향방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간에 악연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당초 대우건설은 용산구 신용산북측2구역 수주를 위해 장기간 공을 들여왔지만,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후 홍제3구역에서 현대건설의 무혈입성이 유력했지만, 대우건설이 깜짝 등판하면서 시공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실제로 홍제3구역은 1차 현장설명회에서 현대건설만 참석하면서 유찰됐다. 이후 지난달 30일 2번째 현장설명회를 열었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참석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예정대로 5월 15일 입찰을 마감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때까지 양사간에 힘겨루기와 기싸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반포15차=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아파트가 시공 파트너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삼성물산의 깜짝 등판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곳은 대림산업과 호반건설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5월 말 중 개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신반포15차=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아파트가 시공 파트너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삼성물산의 깜짝 등판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곳은 대림산업과 호반건설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5월 말 중 개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삼성물산 귀환 확정한 신반포15차… 코로나19 여파로 시공자 선정 잠시 뒤로=시공자 교체에 나선 서초구 신반포15차에서는 대형사들간에 3파전 경쟁 구도가 확정됐다. 특히 삼성물산이 약 5년 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하면서 강한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고, 대림산업과 호반건설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마감 결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호반건설이 각각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공 파트너 선정이 임박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총회는 5월 말 중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이곳은 2015년 시공자로 대우건설을 선정했지만, 공사비 증액 범위를 두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조합은 지난해 말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과의 계약해지 안건을 의결시켰다.

 

▲방배삼익=서울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 역시 시공자 선정이 현실화되고 있다.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림산업 선정이 유력한 상태다. 다만, 코로나19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서울시가 5월 18일까지 총회를 금지하고 나선 상황이라 이후 총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방배삼익=서울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 역시 시공자 선정이 현실화되고 있다.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림산업 선정이 유력한 상태다. 다만, 코로나19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서울시가 5월 18일까지 총회를 금지하고 나선 상황이라 이후 총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방배삼익은 대림산업 선정 유력… 5월 18일 이후 시공자 선정 총회 열 듯=인근 방배삼익 역시 시공자 선정이 임박했다.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림산업 선정이 유력하다.

현재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두 차례의 입찰 과정에 단독으로 응찰한 대림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초 GS건설도 방배삼익에 관심을 보였지만 한남3구역 수주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대림산업과의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수의계약이 이뤄지더라도 최종 선정은 이르면 5월 말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가 코로나19 여파로 5월 18일까지 총회 개최를 금지하면서 사실상 이 기간이 지난 이후에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방배삼익은 방배동 1018-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2만9,470.2㎡이다. 이곳에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5~지상27층 높이의 아파트 72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은 지난 2009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거쳐 2017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재건축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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