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0.31% 떨어졌다. 지난 2013년 6월 이후 7년 만에 낙폭이 가장 크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3개월 연기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이 0.31% 떨어진 반면 일반아파트는 0.0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2%, 0.07% 올랐다.

전세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봄 이사철 영향으로 다소 높아진 가격에도 기존 임차인의 재계약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대비 오름폭이 커지며 0.05%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1%, 0.02% 올랐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에서 시작된 경기위축이 실물경기를 압박하면서 경기변동에 민감한 재건축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며 “과거에도 재건축과 강남권이 초기 약세국면을 이끌면서 서울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간 바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출규제와 보유세 인상, 자금출처 증빙 강화로 매수 수요가 위축됐고 상반기로 예정된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일몰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주택자의 매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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