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강남3구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작년 6월 이후 이어졌던 오름세가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주요 재건축 단지 가격이 하향 조정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금조달 계획서 등 거래 소명이 한층 더 강화되고 불법거래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예고되면서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졌다. 재건축이 0.1%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2%, 0.01%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청약 대기수요와 매매 거래 위축에 따른 전세 선호 현상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이 0.05%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3%, 0.01% 상승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내달부터는 자금조달 계획서 등 거래 소명을 위한 자료 제출이 강화되는 등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로 강남권은 매수심리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외곽과 급등세를 보이는 경기 일부 지역도 상승세가 차츰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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