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2지구가 지난 19일 창립총회를 마치고 사실상 일몰제 적용 대상에서 벗아나는 등 본격적인 재개발사업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기원 추진위원장이 초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조감도=서울시클린업시스템]
서울 성동구 성수2지구가 지난 19일 창립총회를 마치고 사실상 일몰제 적용 대상에서 벗아나는 등 본격적인 재개발사업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기원 추진위원장이 초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조감도=서울시클린업시스템]

 

서울 성동구 성수2지구가 일몰제 적용 위기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재개발사업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약 79% 동의율로 창립총회를 마치고 초대 조합장을 선출한 상황이다.

성수2지구 재개발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원)는 지난 19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성원중학교 체육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 상정된 집행부 구성을 골자로 한 각 안건들 개표 결과 초대 조합장으로는 이기원 현 추진위원장이 당선됐다. 또 감사와 이사, 대의원 등 1기 조합 집행부 구성도 마쳤다.

이 조합장 당선자는 “조합장으로 선출해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 조합원들이 원하는 명품 아파트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창립총회를 계기로 성수2지구는 올해 3월로 예정된 일몰제 적용 대상에서 사실상 벗어나게 됐다.

이 구역은 성수전략정비구역에 포함된 곳으로 인근 1·3·4지구는 이미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재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시에서는 성수지구 내 4곳의 기반시설 설치 계획이 연계돼 있다는 이유로 사업 속도가 비슷하게 추진되기를 요구해왔다. 만약 2지구에 일몰제가 적용될 경우 지구 전체 사업계획에 대한 재수립 가능성도 내비쳤다.

하지만 이번 창립총회를 계기로 최고 50층 이상으로 계획됐던 초고층 아파트 건립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집행부는 이르면 오는 3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올 하반기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시공자 선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는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안 승인의 건, 조합정관안 승인의 건, 2020년도 조합 운영비 예산서안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 승인의 건 등이 가결됐다.

한편, 성수2지구는 성동구 성수2가 1동 50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3만1,980㎡에 달한다. 조합은 여기에 재개발사업을 통해 신축 아파트 1,90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강변북로와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로의 진입이 용이하다는 등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 지하철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 7호선 뚝섬유원지역, 분당선 서울숲역이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으로 평가 받는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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