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 실거래가 비교 주1) 실거래가는 2020년 1월 8일 공개기준 주2)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단지 기준 주3) 월평균 실거래가와 분양가를 비교 분석함 [자료=직방 제공]
전국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 실거래가 비교 주1) 실거래가는 2020년 1월 8일 공개기준 주2)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단지 기준 주3) 월평균 실거래가와 분양가를 비교 분석함 [자료=직방 제공]

입주한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서울의 새 아파트값이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이 4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기준 매매가의 경우 분양가 대비 12.73%가 올라 약 6,812만원 높게 거래됐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거래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직방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수도권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에 비해 1억2,857만원(20.22%)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작년 상반기는 분양가 대비 7,326만원 상승했으나 하반기에 매매거래가격이 급등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과 함께 경기도에서도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50% 이상 상승한 지역이 나타난 것이다. 서울 중심의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경기도 지역으로 확산되며 서울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이 컸다. 


지방은 입주 1년미만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2,424만원 상승했다. 작년 상반기 1,237만원에 비해서는 1,000만원 이상 상승폭이 커졌으나 지난 2018년 하반기 2,375만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지방은 청약시장 호황이 이어진 대구, 광주, 대전 세종시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2019년 하반기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은 서울이 3억7,319만원 상승해 가장 높았고, 상승률은 세종 다음으로 높은 45.32%를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1억원 이상 상승한 지역은 대구(1억4,240만원), 세종(1억4,048만원), 광주(1억287만원) 3개 지역이며 대전은 8,869만원 상승해 다섯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2019년 하반기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하락한 지역도 있다. 경남(-703만원), 경북(-204만원), 충북(-70만원) 3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경남과 경북은 하락폭이 2019년 상반기에 비해 줄어 들었고 충북은 0.56% 하락해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최성한 매니저는 “높게 형성되고 있는 신축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에 영향을 받아 올해 입주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분양가 인하 효과가 실제 거래가격 인하로 이어진다면 가격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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