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 ‘노른자위’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번번이 시공자 선정에 실패했던 B-04구역이 3전4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공자 후보의 주인공은 롯데건설과 GS건설이 컨소시엄한 프리미엄사업단이다.


울산 B-04구역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차례의 시공자 입찰을 실시했지만, 건설사들의 불참으로 모두 유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합에서는 건설사들에게 수의계약 의사를 확인한 결과 롯데·GS건설이 참여의지를 밝힘에 따라 프리미엄사업단을 단독으로 시공자 후보로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현행 국토교통부 고시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기준’에는 미응찰 등의 사유로 3회 이상 유찰된 경우에는 총회의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프리미엄사업단의 사업참여 제안서에 따르면 도급공사비는 3.3㎡ 398만원으로 철거공사비와 석면처리비가 포함된 가격이다. 기본이주비는 세대당 평균 1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이사비로 세대당 100만원이 제공된다.


또 공사비는 일반토사 100%를 기준으로 설정했으며, 실착공 이후에는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없는 조건이다. 이주·철거기간은 9개월로 설정했으며, 공사는 34개월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운영비는 매달 3,000만원이 제공된다.


최종 선정여부는 오는 10일 대의원회를 거쳐 이달 25일 개최되는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울산 B-04구역은 지난 11월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중구청에 따르면 B-04구역은 울산광역시 중구 교동과 동헌 일대로 용적률이 기존 250%에서 300%로 상향하고, 층수도 기존 25층에서 30층으로 높이는 내용의 정비계획안이 조건부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세대수도 기존 2,700가구 규모에서 4,000가구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평형도 기존 40~50평대 위주에서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30평대 이하로 계획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