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약사촉진4구역 [조감도=한주경DB]
강원 춘천시 약사촉진4구역 [조감도=한주경DB]

강원 춘천시 약사촉진4구역이 결국 해제됐다. 시는 최근 춘천시 도시계획위원회 및 강원도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끝에 약사촉진4구역 해제안이 원안가결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9일 이런 내용의 약사촉진4구역 해제를 시보에 고시했다.

약사동 31-1번지 일대 약사촉진4구역은 면적이 8만5,965㎡로 조합은 당초 이곳에 용적률 257.82% 및 건폐율 25%를 적용해 최고 29층 아파트 1,47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정비구역이 해제되면서 사업은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2013년 조합을 설립한 약사촉진4구역은 이후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고, 2016년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사업시행계획 총회에서 찬성 조합원의 정족수 미달이 밝혀지면서 2018년 사업시행인가가 취소됐다.

이후 재개발 추진을 둘러싼 주민간 갈등이 심해지면서 올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추진 찬반투표에 이르렀고, 정비구역 해제요건인 사업 찬성비율 50% 미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시는 구역해제에 대한 주민공람에 들어갔고, 시의회 의견청취 및 도계위 심의 등을 거치게 됐다.

박경애 도시재생과장은 “정비구역 해제 이후 구역내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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