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경기실사지수(HBSI) [그래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주택산업경기실사지수(HBSI) [그래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기대감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11일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83.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 대비 9.2p 상승한 것이며 지난 10월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특히 부산과 울산이 기준선 100을 넘으면서 주택사업경기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경우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최근 주택사업 기대감이 개선된 서울의 경우 임대주택 의무비율 상향을 비롯해 일몰제,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이나 신규 수주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재개발·재건축의 경우 12월 수주전망은 재개발이 86.2로 전월대비 6.8p 올랐고, 재건축은 84.5로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올해 평균 약 4p대 등락을 반복하며 80선에서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덕례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정비사업 관련 규제 기조가 유지되면서 시장 규모가 위축되고 있다”며 “건설사간 수주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사업추진도 당분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수익성 확보를 위한 장기적 대응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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