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제2지구가 조합설립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 구역은 조합설립동의율 75%를 확보함에 따라 조만간 창립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제2지구가 조합설립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 구역은 조합설립동의율 75%를 확보함에 따라 조만간 창립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성동구 성수2지구가 위원장을 선임하고, 예산안을 결의하는 등 재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미 조합설립동의율 75% 확보한 상황인 만큼 조만간 창립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제2지구 재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원)은 지난 2일 구역 인근 성수동교회에서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를 새롭게 선임하고, 법적 조합설립동의율 확보에 따른 추진위원회의 수행 업무를 추인받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위원장에는 현 이기원 위원장이 다시 선임됐으며, 감사와 추진위원 등도 선출했다. 또 추진위원회 기 수행업무 추인의 건도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기 수행업무로는 △조합설립을 위한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안) 작성 업무 승인의 건 △조합설립 동의서 접수를 위한 홍보인원 계약 승인의 건 △법률자문 및 소송 등 법무법인(변호사) 선임 계약 승인의 건 △2014년, 2016년도 총회대행업체 선정 및 계약 승인의 건 △자금 차입 관련 금전소비대차계약 등 승인의 건 등이었다.

이와 함께 올해 재개발 추진을 위한 준비 업무도 마무리했다. △운영규정 변경(안) 승인의 건 △행정업무규정(안), 예산·회계규정(안), 의사진행규정9안) 승인의 건 △2019년도 사업비 예산서(안) 승인의 건 △2019년도 수입 예산서(안)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 승인의 건 △설계자 선정 및 계약체결 승인의 건 △주민총회 비용 예산(안) 및 차입 등 추인의 건 등도 상정돼 가결됐다.

성수2지구는 지난달 조합설립동의율을 확보하면서 일몰제 적용 위기를 벗어나게 됐다. 이 구역은 성수전략정비구역에 포함된 곳으로 인근 1, 3, 4지구는 이미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성수2지구의 사업이 늦어지면서 성수지구의 사업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초 최고 50층 이상으로 계획됐던 만큼 초고층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성수2지구가 조합설립동의율을 충족함에 따라 기존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 안으로 창립총회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내년 3월로 예정된 일몰제의 위험도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성수2지구는 성동구 성수동2가 506번지 일대로 정비구역이 13만1,980㎡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토지등소유자는 약 1,16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총 1,900여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