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신탁이 서울 노원구 공릉동 대명아파트의 소규모재건축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는 등 정비사업 부문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대구와 포항 등의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사업 대행자 및 시행자 지위를 받아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원구청은 지난 24일 대명아파트의 소규모재건축사업 시행자로 무궁화신탁을 지정·고시했다.

고시문에 따르면 대명아파트는 노원구 공릉동 270-71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5,595㎡이다. 이곳에 소규모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26층 높이의 아파트 총 166가구 등이 지어질 전망이다. 준공 예정일은 오는 2023년 8월이다.

대명아파트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등의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우선 지하철6호선 화랑대역이 가까운 초역세권으로 평가 받는다. 인근에 경춘선숲길이 위치해 있어 친환경생활도 가능하다. 이곳에서 카페와 공방을 이용할 수 있고, 레일 핸드카 등을 체험할 수도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태릉초등학교와 공릉중학교, 태릉고등학교, 육군사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등이 인접해있다.

이 외에도 무궁화신탁은 신탁방식을 통한 정비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대구 성당우방아파트와 포항 화목아파트의 사업 대행자 및 시행자로 각각 지정·고시 받았다. 아울러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장에서도 한국토지신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대행자로 선정된 상황이다. 당시 신탁사가 공동수탁 방식으로 참여한 첫 사례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부동산신탁사가 조합을 대신해 사업비 조달부터 이전고시까지 재개발·재건축 전반을 운영하는 구조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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