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순화1-2지구 [건축계획안=서울시 제공]
서울 중구 순화1-2지구 [건축계획안=서울시 제공]

서울 중구 순화1-2지구가 15층 오피스 빌딩으로 재탄생된다. 시는 지난 19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순화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이 수정가결됐다고 밝혔다.

순화1-2지구는 지난 2003년 10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구역내 1966년 지어진 동화약품 사옥이 50년 이상 경과하면서 건축물 안전은 물론 도시경관도 저해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변경된 정비계획에 따라 기존 동화약품 사옥을 철거하고 용적률 625% 이하, 높이 70m 이하, 업무시설로 거듭하게 된다.

특히 동화약품 자리는 상하이 임시정부의 국내 연락과 정보수집을 했던 지하 비밀조직 ‘연통부’터다. 조선 숙종 왕비인 인현왕후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건물 2층에는 가칭 정동근대역사정보관을 조성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윤호중 도시활성화과장은 “이번 정비사업 시행을 통해 노후된 도시환경 개선은 물론 기반시설 확충으로 도심부 도시기능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사재생을 위한 장소성 회복 및 근대역사문화 전시 및 교육 등을 통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살리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서울 중구 순화1-2지구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중구 순화1-2지구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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