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인 꿈마을 민백블럭이 조만간 특별정비계획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주민 동의서 징구에 착수한다. 주민대표단은 올해 안으로 특별정비구역 지정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로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꿈마을 민백블럭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위원장 오상훈)은 이달 28일 오후 7시 안양시청 별관2층 대강당에서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주민대표단은 지난 5월 30일 예비사업시행자로 한국자산신탁을 지정하고, 7월 30일에는 특별정비계획 초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설명회는 초안에 대해 자문위원단 및 관계 기관이 제시한 의견을 반영한 개선안에 대해 토지등소유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동의 방법, 향후 진행계획에 대해 알리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특별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꿈마을 민백블럭은 평촌신도시 특별정비예정구역 A-18구역으로, 면적이 12만9,213.9㎡, 대지면적은 9만651.4㎡다. 우성·동아·건영3·건영5 등 기존 1,376세대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향후 용적률 329.46% 및 건폐율 19.5%를 적용한 통합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45층 높이의 아파트 2,375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신축평형은 전용 84㎡이 1,624세대, 106㎡는 751세대로 구성됐다.
추정 비례율은 104.49%로 산출됐다. 통합재건축의 총 수입 추정액은 3조8,709억원, 총 지출 추정액은 1조9,307억원이다. 여기에 종전자산 추정금액이 1조8,567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추정 비례율이 계산됐다.
토지등소유자 분양가 추정액도 나왔다. 전용 84㎡의 경우 12억6,400만원, 106㎡은 14억5,500만원이다. 대략적인 추정분담금 추산액도 파악됐다. 예컨대 전용 101~102㎡ 소유주가 전용 84㎡을 분양받는 경우 420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전용 106㎡을 분양받기 위해서는 분담금 1억4,800만원을 내야한다. 이 외에 103~133㎡, 145㎡, 158㎡ 소유자들은 전용 84㎡, 106㎡을 분양받을 시 모두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추정치가 산출됐다.
민백블럭 주민대표단은 이달 말 설명회 개최와 함께 특별정비계획 수립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동의서 징구에 돌입한다. 전자방식 동의는 8월 28일부터 9월 4일, 서면동의서는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받을 계획이다. 전자동의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 플랫폼에서, 서면동의는 꿈마을 동아·건영3차 관리사무소 2층에 위치한 추진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할 수 있다.
꿈마을 민백블럭 오상훈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은 “올해 안으로 특별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정식 사업시행자 지정과 정비사업 위원회 구성 등에 나설 것”이라며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투명한 비용관리, 개발이익의 최대 환원이라는 원칙 아래 토지등소유자들을 위한 재건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자산신탁 김규철 대표이사도 “꿈마을 민백블럭 통합재건축의 성공은 소유자 여러분들의 참여와 결단, 정부 정책의 뒷받침, 사업시행자의 역량이 어우러질 때 실현될 수 있는 것”이라며 “교육특구 프리미엄과 재산 가치 극대화라는 성공적인 정비사업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여정을 소유자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