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 선도지구인 꿈마을 민백블럭이 일대 최초로 예비사업시행자를 지정했다. 이번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은 분당 시범우성·현대 등과 더불어 1기 신도시에서는 가장 빠르게 완료된 사례다.
시는 지난달 30일 민백블럭 더퍼스트드림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오상훈) 측에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알림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성·동아·건영3·건영5의 예비사업시행자로 한국자산신탁이 공식 지정됐다. 앞서 추진준비위는 지난달 9일 72% 이상의 주민 동의율을 확보하면서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통합재건축 단지는 동안구 평촌동 933번지 일대로 통칭 A-18구역으로 불린다. 면적은 12만9,213.9㎡다. 기존 규모는 1,376세대로, 통합 재건축을 마치면 약 2,50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앞으로 한자신과 주민대표단(추진준비위)은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지침과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에 의거해 본격적으로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상훈 위원장은 “소유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평촌신도시는 물론 1기 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빠른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칠 수 있었다”며 “올해 안으로 특별정비계획 고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초 사업시행자 지정과 상반기 내 시공자 선정을 진행하고 2026년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며 “최종 목표는 이르면 2027년 또는 늦어도 2028년 초에 이주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일대는 지하철4호선 평촌역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평촌IC도 가까워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또 민백초, 귀인초, 백운초, 동안초, 귀인중, 평촌중, 동안고, 평촌학원가 등 학군도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주변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