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합이 공동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망우1구역과 중곡아파트의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본부장 박현근)는 망우1구역,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변경)이 각각 3월 20일과 27일 최종 고시됨에 따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들은 지난 2024년 공공재건축 사전기획이 확정된 이후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 심의를 수정·가결로 통과했다. 이후 주민 재공람 공고 절차를 거쳐 정비계획 변경이 최종 고시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 고시에 따라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용적률이 완화되어 세대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정비계획과 비교하면 사업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조합원의 재정적 부담이 줄게 됐다.
우선 망우1구역은 중랑구 망우동 178-1번지 일대에 용적률 271.35%, 최고 25층, 581세대 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 또 공영주차장·공공청사·공공 보행로 조성이 포함되어 있어 망우동 일대의 주차난 해소 및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민 망우1구역 재건축 조합장은 “망우1 공공재건축사업을 위해 노력해주신 서울시, 중랑구 및 LH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에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곡아파트는 광진구 중곡동 190-26번지 일대에 용적률 300% 이하, 최고 25층, 348세대 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 사업구역을 가로지르는 도로의 입체적 결정을 통해 기존 통행 기능을 유지하면서 도로 하부를 지하주차장으로 활용해 토지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김미셀 중곡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은 “금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되어 조합원들이 모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재건축사업에 많은 도움을 주신 서울시, 광진구, LH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공재건축은 열악한 사업 여건과 주민 갈등 등으로 사업 진행이 어려운 재건축구역에 공공이 참여해 진행하는 사업방식이다. 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성 개선은 물론 인허가 절차 지원과 투명성 강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과거 망우1구역과 중곡아파트도 노후도가 심각했지만, 사업성이 낮아 사업추진이 정체된 곳이었다. 하지만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에 선정되고 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LH는 서울 도심 내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망우1구역과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향후 통합심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에 정비계획이 확정된 망우1구역과 중곡아파트 외에도 현재 사전기획이 진행 중인 신반포7차까지 포함해 LH가 시행 중인 3곳의 공공재건축 사업이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공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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