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가 최고 25층 아파트 348세대로 탈바꿈된다. 당초 296세대에서 52세대가 늘어나는 것이다.
시는 지난 27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지난 19766년 준공된 중곡아파트는 6층 아파트 6개동 270세대 규모의 노후 단지다.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열악한 사업 여건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다. 그러다 2021년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사전기획을 통해 정비계획(변경)안을 수립했고, 이번에 심의까지 통과했다.
앞으로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된다. 이로써 당초 296세대(공공 20세대 포함)에서 348세대(공공 42세대 포함)로 세대수가 확대된다. 공공주택 중 일부는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또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협소한 단지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중앙도로 입체적 결정을 통해 도로기능은 유지하고 지하주차장 통합을 계획했다. 기존 소공원 계획은 전면공지 및 건축배치를 통해 오픈스페이스 및 보행공간으로 대체 확보했다.
이밖에 기존 중앙도로에서 삭제되는 거주자 우선주차 공간을 고려해 단지 내 지하주차장 중 일부를 공영주차장(38면)으로 계획했다. 인근 저층주거지역 내 부족한 주차공간과 공공성을 확보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열악한 사업여건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기존 정비구역에서 공공재건축사업 전환을 통해 정비사업의 정상화 및 촉진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울시 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정비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곡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중곡역과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학군도 양호한데 중마초, 중광초, 용곡초, 중곡초, 용곡중, 용마중, 대원국제중, 대원여고, 대원외고, 대원고 등이 있다. 또 중랑천을 비롯해 중랑천체육공원 장평근린공원, 광진장미정원 등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자로 선정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