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망우1구역 공공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용적률 상향을 통해 사업성이 개선되면서 세대수도 581세대로 확대된다.
구는 지난 28일 망우본동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이런 내용의 ‘망우1구역 공공재건축 정비계획 변경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망우동 178-1번지 일대 염광아파트와 인근 노후 주택의 용적률 완화와 종상향 등 변경된 정비계획에 대해 안내했다.
당초 망우1구역은 1983년 준공된 아파트와 노후 단독주택 등 270세대를 헐고, 최고 13층 아파트 420세대로 재건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변경안에 따르면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되고 용적률도 271%로 상향돼 최고 25층 아파트 581세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이번 정비계획에는 공영주차장과 공공청사, 공공보행로 조성도 포함돼 있어 망우본동의 주차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삶의 질 개선, 지역과 소통하는 주거단지로의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랜 시간 추진이 미진했던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주민들도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오랫동안 사회적 이슈였던 주택 문제를 망우1구역 공공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도적으로 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중랑구는 변화하는 정부와 서울시 정책 기조에 맞춰 주택사업 활성화를 통해 노후·저층 주거지의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진행 중인 주민공람공고를 시작으로 구의회 의견청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정비계획 변경이 고시될 예정이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